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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아밀로이드 vs 타우Tau protein aggregation is associated with cellular senescence in the brain
Musi et al. 2018 한동안 포스팅은 안 했지만, 요즘은 알츠하이머 관련 논문이 많이 나오고 있다. 한껏 기대를 모았던 알츠하이머 치료 약이 실패했다는 보고가 지난달에 나오면서 에디터들이 앞다퉈 다른 치료 방향을 제시한 논문을 출판했다. 아밀로이드 베타가 알츠하이머의 원인이 아니란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그다음으로 많은 관심을 받던 타우 단백질이 재조명 되고 있다. 아직 적절한 단어가 없어 '세포 노화'로 번역되고 있는 cellular senescence가 타우 단백질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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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외 소낭Emerging roles of extracellular vesicles in cellular senescence and aging
Takasugi 2018 암이 살아남는 법에서 세포가 비암호와 RNA를 엑소솜에 담아 분비하여 주변 세포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설명한 적 있다. 이렇듯 세포는 소낭에 특정 물질을 담아 밖으로 내보냄으로 주변 세포에 특수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노화된 세포의 경우 SASP 이라 불리는 물질들을 내보내는데 이 경우 주변에 건장한 세포들이 순식간에 노화된다. 마치 좀비 바이러스와 같이 빠르게 노화가 퍼지는 것이다. 이 때문에 노화를 저지하는 연구 중에는 SASP를 발산하는 세포들을 선택적으로 제거해 노화를 늦추는 것도 있다. 오늘 리뷰는 노화와 세포외 소낭에 관한 것이다. mTOR과 자가포식의 관계TOR-mediated regulation of metabolism in aging
Antikainen et al. 2017 노화의 원인을 찾기 위한 노력 끝에 몇 가지 대표적인 이론들이 탄생했다. 그중 하나가 브레이크 없는 mTOR로 인한 노화다. mTOR은 포유류(mammalian)의 TOR이란 뜻이고 여기서 TOR은 target of rapamycin, 즉 라파마이신의 타겟이란 뜻이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라파마이신이 뭔지 알 거다. 노화를 막을 수 있다고 광고 되는 기적의 신약이다. 문제는 정말 노화를 막는지 보려면 수십 년 동안 복용을 해봐야 안다는 것이고 장기 복용 시 부작용이 일어나진 않을지 우려도 있다. 라파마이신을 발견해 회사를 차린 교수님은 지금 호화롭게 살고 계시지만 동료 교수님들은 불완전한 과학을 팔아 돈을 벌고 있다며 비난을 하기도 한다. 그럼 mTOR이 뭐길래 mTOR을 막으면 노화가 멈춘다 주장하는 것일까? mTOR은 발달과 성장에 핵심적인 유전자다. 거의 모든 생물은 태어나서 얼마 안 있어 성장기를 거친다. 이때 폭발적인 성장을 가능케 하는 게 mTOR이고 마치 슈퍼카의 고성능 엔진과 같이 큰 힘을 발휘하여 모든 세포가 빠르게 성장하고 분열하게 만든다. 문제는 성장기가 지나도 mTOR이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미 필요한 세포를 다 만들었고 더 이상 성장할 자리도 없는데 한번 시작된 고성능 엔진은 꺼질 생각을 안한다. 슈퍼카를 가지고 레이싱 트랙을 원 없이 달릴 땐 기분이 좋았는데 트랙을 나와서 좁은 골목길을 천천히 가려니까 잘 조절되지 않아 여기저기 사고를 일으키고 만다. 이게 바로 mTOR 중심 노화 이론이다. 성장기 때 큰 공을 세운 mTOR이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 계속 불필요한 성장을 유도하니까 몸이 견디지 못해 조금씩 상하게 된다는 생각이다. 이번 리뷰에선 이 유명한 mTOR과 자가포식이라는 비교적 새로운 노화 이론의 관계성을 설명한다. 줄기세포, 노화 그리고 암Sirtuins at the crossroads of stemness, aging, and cancer
Callaghan et al., 2017 부모님이 집에 오시면 TV는 건강 프로에 맞춰진다. 그렇게 종종 건강 프로를 시청하게 되는데 보는 내내 불편하다. 요즘은 조금 나아진 게 검증되지 않은 요법들 사이 사이에 그래도 정확한 정보를 조금씩 끼워준다. 소개되는 요법들과는 전혀 상관없는 자투리 지식을 억지로 끼워 맞춘 거지만 얼마 전에는 노화 유전자인 sirtuin 이 잠깐 언급되기도 해서 감명을 받았다. 어떻게 발음하는 것인지 몰라 출현하신 의사분이 세르 뭐라고 얼버무리긴 했지만 그래도 조금씩 전문성을 갖춰가는 거 같아 마음이 놓인다. 일단 한번 알려졌으니 건강 프로마다 빠지지 않고 소개될 거 같은데 이렇게 발음 하는 거다: 설투인. 원래 효모에서 수명 연장에 핵심적인 유전자로 발견된 유전자가 Sir2 (설-투)인데 이후 다른 생물들에게서 비슷한 유전자들이 발견되어 이를 설-투 같은 유전자 라 칭하고 부르기 쉽게 설투인으로 통칭했다. 인간의 경우 지금까지 7가지 유전자가 발견됬고 Sirt1 부터 Sirt7 까지 (설트-원, 설트-세븐) 뒤에 숫자를 붙여 부른다. 가장 많이 연구된 게 Sirt1이고 아마 이번 리뷰에서도 Sirt1을 많이 다룰 거 같다. 단백질 항상성에 문제가 있을때..Endoplasmic reticulum proteostasis impairment in aging
Martinez et al., 2017 노화 연구는 세부 분야다 보니 바로 연구 논문을 다루기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괜찮은 리뷰가 나오면 종종 올리도록 할까 한다. 이번 리뷰는 소포체에 문제가 생겨 단백질 항상성이 방해될 때 일어나는 일들이 어떻게 뇌의 노화를 초래하는지 다루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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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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